SEOUL National University
S OUL National University
S OUL National University - The Smallest University in the World, News-paper, Poster, and Officially Published Book, 295*415, 594*841, 150*214(mm)
As I am born and raised in a family whose background is education in South Korea, I am very interested in equity in education. The project, “S oul National University” was designed for sharing educational opportunities with unprivileged people. First of all, I sent a letter to professors who represent each department with only one request, “I sincerely ask you to hear your last lecture.” The letters were sent to 80 professors who were highly respected by student committees. After two years of interviews, I could make a poster and a newspaper based on the research. Firstly, the poster is an origami blueprint for the Fortune Teller, a traditional origami in Asian culture. The origami has four sections and each section is divided by two separately, which means 8 sides in total. Four sections represent four directions (the East, the West, the North and The South) and 8 sides represent each department based on a campus map. Secondly, the newspapers in distributed for free to the public with the poster, which was an early version of a handy book that is officially published in market. Through those projects, I could observe different visions and viewpoints from other fields based on diverse backgrounds such as Humanities, Science, Social Studies and even Engineering. The experience encouraged me to think about other society members and I started to dream of becoming a director who is able to design something beyond two dimensions, bringing mutual benefits to our contemporary society.
Individual Project
The Outer view project (Directing & Editing & Design) From 01.12.2017 to 18.12.2017
Soul National University (book) (Director & Author & Designer & Editor) ISBN: 9791188260522
WHAT IF
"THE SMALLEST UNIVERSITY IN THE WORLD"
COULD EXIST?
(PHYSICALLY)
SO, I ASKED A SAME QUESTION TO 26 COLLEGES, 50 PROFESSORS DURING 2YEARS
"I WANT TO HEAR YOUR LAST LECTURE"
"I WANT TO HEAR YOUR LAST LECTURE"
THIS COLLEGE'S SLOGAN IS NOT "VE RI TAS LUX MEA"
/
VE RI TAS LUX TUA
4TH RANKED
BEST SELLER BOOK
IN KOREAN ONLINE STORE
2018
4TH RANKED
BEST SELLER BOOK
IN KOREAN ONLINE STORE
2018
PRESS
I founded my forgotten dream, since 20s.
This book blows my mind.
-Prof, LEE JunSik_Prime Minister In Korea
This book was not just a book.
It is a real university with the most priceless things.
-BAE ChulHyun_CEO of AMORE PACIFIC
The reputation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was familiar to me. However, Seoul National University has emerged as a new continent again. Thanks to one student...!
-Kwon YoungGul_Deputy Mayor of Seoul
It was not a book.
Of course it was small, It was the best university I ever been to.
-Park Shanghyun_Law School Student in Korea Univ.
This book was a compass that will guide us to the future.
-Cho_Liberal Education Dept in Ihwa Women's Univ
After all, After I read this book, I really wanted to go to the university.
-Seo Yung_3rd Grade in Jaemulpho High School
I will not go to Seoul National University because of S OUL National University and I have it.
-KIM SangPhil_Online Reviewer in Aladdin
"너희들 다 망했다!"
김대환 <소울대학교> 저자_서울대 졸업
우연한 기회에 나는 서울대학교 기초교양교육 연구에 동참하게 되었다. 당시 내가 맡은 업무는 학교별 ‘교양교육의 목표’를 정리해 보고하는 일이었다. 가장 먼저 서울대학교의 목표부터 찾아보았는데 멋진 단어들로 이루어진 목표가 지금도 생생하다.
'Win-Win, 협동적 경쟁력, 글로벌 리더, 인력양성, 차별화, 창의성' 등 시대정신에 걸맞게 유행하는 단어들이 나열돼 큰 문장을 이루고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멋지다. 역시 국내 최고 대학다워!’ 첫 사례를 조사하고 나니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대학의 목표가 궁금했다. 곧장 ‘하버드(HARVARD) 대학교’ 교양교육의 목표를 찾아 웹 서핑을 했고, 여기서부터 내 인생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신이 익숙하게 알고 있던 믿음과 감각을 혼란시키고 중력을 잃게 만들어서, 당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방향감각을 찾아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 HARVARD-
나는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까지는 누구도 내 인생을 내가 그리는 대로 살아보라고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것인지, 답을 알 수 없었지만 이때부터 마음속에는 내 중심에서 삶의 방향감각을 찾고 싶은 열망이 주체할 수 없이 자라났다. 그러던 중, 나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게 됐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크기로 내가 다니는 대학을 (물리적으로) 압축해보고 싶다!’는 것. 마냥 뜬구름 잡는 생각은 아니었다. 나에게는 ‘학생’이라는 멋진 신분이 있었고, 대학교라는 공간은 몇 발자국만 걸어 나가면 다양한 전공이 펼쳐지는 세상의 압축판이었으니까. 그리고 단과대학마다 나보다 먼저 고민하며 세상을 살았던 선지식(교수님)이 있었다.
이렇게 나의 ‘묻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 힘든 시대를 살아야 할까요?’, ‘삶을 살아갈 때 필요한 전공지식을 알려주세요’ 등의 평이한 질문을 구성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할수록 이는 의미 있는 질문이 아니었다. 설사 답을 들었다 하더라도 사회 흐름에 따라 답이 쉽게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삶에 꼭 필요한 질문을 생각하기까지 1년이 소요됐다. 고민 끝에 탄생한 물음은 ‘당신의 마지막 강의를 들려주세요!’였다.
나는 이 질문을 50장의 작은 편지지에 적어 각 단과대학 교수님들의 연구실마다 일일이 우편으로 부쳤다. 편지 봉투에는 서울대학교의 엠블럼 ‘VERITAS LUX MEA(진리의 빛이여 나에게로)’를 패러디해 ‘VERITAS LUX TUA(진리의 빛이여 당신에게로)’로 바꾸어 인쇄했다. 이후 놀랍게도 많은 교수님께서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수많은 단과대학 연구실에 거의 매일 출근할 수 있었다. 몇 걸음 차이로 모든 단과대학을 넘나들며 새로운 세상을 배웠고 단순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을 넘어 교수님들의 말씀을 들으며 눈물이 나기도 했고 가슴이 뛰기도 했다.
그렇게 1년의 세월을 보냈다. 마침내 마지막 인터뷰를 정리하던 시기에 미술대학 졸업전시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한 교수님이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세심하게 바라보며 사회에 나갈 제자들을 위해 말씀을 시작하셨다. 학생들 틈에 끼어 조용히 귀를 기울이던 나에게 교수님의 첫 마디는 충격이었다.
“너희들 다 망했다.”
두 번째 마디는 더 충격적이었다. “너희들이 화판을 끌어안고 아무도 몰라주는 그림을 그릴 때, 네 친구들은 취직하고 결혼도 할 것이다. 너희들이 월세를 낼지, 물감을 살지 고민할 때 네 친구들은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며 살 것이다. 너희는 바보가 아니고서야 왜 이 짓을 하고 있니?” 학생들은 조용해졌다.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도 차가운 말씀은 계속 이어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세상은 알아주지 않을 것이고, 간신히 성공해도 여유는 그때뿐일 것이다. 평생 남들을 부러워하며 신세를 탓할 것인데 왜 이 짓을 하고 있니?” 학생들의 어깨에 점점 힘이 빠져갈 때쯤, 교수님께서 질문을 던졌다. “그럼 너희가 할 줄 아는 것은 무엇이니?” 한 학생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림 그리는 것이요” 교수님께서 말했다. “옳지! 그림은 어떻게 그리니?” 몇 명의 학생이 답했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을 그리기도 하고, 상상해서 그리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셨다.
기술·취업…등
'GDP' 이외의
모든 것이 '나'다
“바로 그거야. 너희들이 하는 것은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는 일일 수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동시에 너무 커서 쉽게 보이지 않는 일인 것 같다. 난 그것을 비전이라 하고, 너희는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세상을 살다 보면 눈과 귀가 밝은 사람이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들 앞에서 절대로 속이거나 손쉬운 방법으로 성공하려 하지 마. 세상에서 사라져 가지만, 가장 잘 보이는 것은 진심이고 이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남는 것이다.”
단과대학 교수님들의 인터뷰 내용을 엮은 책 <소울대학교>에 기록된 말들이나 졸업전시의 일화 등은 어쩌면 국민총생산(GDP)과 연관된 말은 아닐 것이다. 취직에 도움이 되지 못할뿐더러,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지도 않을 지 모른다. 그러나 내 책과 결부된 내용이기도 한 ‘기초교양교육’이란 교수님의 말씀처럼 내 삶에서 별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실 내 삶의 99% 이상을 채우고 있는 존재라 생각한다. 나는 교양교육을 통해 익숙한 일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에너지를 얻고 있다. 진정한 교양교육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렇게 흔들리고, 아파하고, 고민할 때 내게 당연했던 99%의 익숙한 것들이 새롭게 보이며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나는 이 수많은 삶의 에스프레소를 교양교육이라고 믿는다.
한 번 상상해 보라. ‘내가 ‘교양교육’이라는 생명체라면?’ 모두 나를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정작 왜 중요한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내 옆의 ‘응용학문’이라는 친구는 취직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친다는 이유로 인기가 무척 좋다. 그렇다고 당신은 슬퍼할 것인가? 나는 다시 말하고 싶다. 삶이라는 여정에서 기술, 취직 등 GDP를 이루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바로 나라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당신이라는 책에 멋진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라며,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앞으로 많이 망하길 바란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더 많이 성공하길 기도한다. 진리의 빛이여 당신에게로 - VERITAS LUX TUA!